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분양원가 공개논란과 관련,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정부의 반대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면서 "원가공개보다는 원가연동제가 집값안정에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본다"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원가공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 "여당의원 의견 제각각"**
강 장관은 이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정식으로 꾸려지면 원가원동제 시행을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원가연동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택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국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열린우리당이 이달초 당정협의에서 원가공개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발표에 대해 당정협의 자체를 부정했다.
강 장관은 "이달 1일 당정협의와 4일 공청회를 거쳐 정부내 협의를 통해 6월말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여당의 건설교통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아직까지 이 문제를 당정협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면서 "원가공개를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의 의견은 개인적인 것으로 정치권의 주장이 하나로 모여서 공식적으로 건교부에 전달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원가연동제를 선호하는 입장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 원가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는 집값을 끌어내리는 것인데 집값 하락에는 원가공개보다는 오히려 원가연동제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