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서 4년 동안 300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빚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났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종교단체의 후원금으로 사들인 부실채권을 소각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344명의 시민 채무 53억 2900만 원이 사라졌다.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소각한 부실채권은 기존 154명 23억 2900만 원.
이를 포함해 전날인 20일에는 채무자 190명의 3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부실채권을 풍선에 실어 높이 날려 보내 소각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된 이닐 부실채권 소각행사에서는 전주에 주소를 둔 시민이 보유한 연체기간이 10년 이상, 대출금액이 1000만 원 이하인 부실채권 중 참여 금융권이 보유한 신용채권이 소각됐다.
부실채권 소각은 4대 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과 주빌리은행, 금융권 등의 후원을 받아 이뤄져왔다.
올해는 기존 전북은행 이외에 농협은행에서도 후원에 참여했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3명의 전문 상담사들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연계, 개인 워크아웃 등)과 재무설계 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과 복지 연계, 임차보증금 저금리대출전환안내 등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가계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1인당 부채규모가 80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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