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을 구조한 직원 및 일반인 8명에게 19일 원주 공단 본사에서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를 시상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세운 직원 및 일반인에게 자긍심을 올리고 명예를 높이기 위해 작년에 도입한 제도로 이번이 세 번째 시상식이다.
공단은 내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 당시 환자의 위험성과 현재 상태, 구조자의 기여도 등을 심의해 일반인 4명과 직원 4명 등 모두 8명에게 라이프 세이버 금장을 수여했다.
이들 라이프 세이버 8명은 탐방로 상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하는 등 구조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특히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지아씨는 지난달 9일 북한산 백운대를 향해 오르던 중 탐방로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탐방객을 발견하고 구조대가 도착 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의식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사고 현장은 국립공원의 특성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속한 구조가 필요했고, 이들의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수상한 8명을 포함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일반인 11명, 직원 25명 등 모두 36명이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를 수상했다.
양해승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장은 20일 “앞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더욱 안전히 지키기 위해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