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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지난 4년은 핵재앙과의 끊임없는 불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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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지난 4년은 핵재앙과의 끊임없는 불장난"

케네디 의원, "신무기 개발로 신군비경쟁도 촉발'

조지 W.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이 가세했다.

***"지난 4년은 핵재앙과의 끊임없는 불장난"**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핵확산방지를 위한 미국의 오랜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세계를 보다 위험한 곳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미 정계에서 여야를 떠나 존경받는 원로의원인 케네디 의원은 이날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난 4년간 부시의 핵 정책은 핵억제와 군비축소에서 거둔 '반세기의 성공'을 거부하고 '핵재앙과의 끝없는 불장난'이었다"고 혹평했다.

케네디 의원은 "부시는 새로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무기통제를 소홀히 하고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테러리스트들이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핵물질의 가공할 위협을 무시해왔다"고 비난했다.

***"부시 때문에 미 본토 핵테러공격 가능성 높아져"**

케네디 의원은 특히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보여준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은 이라크에 몰두하면서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추려하지도 않는 바람에 미국의 핵확산금지 정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 본토에 대해 핵공격을 감행할 방도를 찾으려는 결의를 더욱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파키스탄 과학자들이 핵기밀을 팔아넘기지 못하도록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네가 친구라면 핵무기를 거래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며 '내가 이라크라면 핵무기를 갖고 있든 말든 처벌할 것'이라고 세상에 알리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케네디는 또 "부시 대통령은 저강도 '소형 핵무기'와 지중관통 '벙커 버스터' 같은 신무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무기 통제 노력을 손상시켰다"고 비판했다.

***케네디, "핵문제 해결 약속한 케리에 주목"**

그는 "미국은 '실천이 아니라 말로써' 세상을 설득하려고 하고 있으나 따를 나라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 신무기들이 신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의원은 이처럼 부시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전개한 반면 미국에 대한 핵공격의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한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케리가 집권할 경우 미국이 좀 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집권하면 해외의 핵테러와 핵물질 단속 문제를 담당할 각료급 관리를 임명하겠다는 케리 후보의 약속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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