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김길동)가 유튜브 방송이 시작되면서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태백시의회는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류태호 태백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42차 태백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심창보, 이한영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었다.
또 태백시의회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승인의 건 등 17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30일간의 회기를 마쳤다.
특히 태백시의회는 1억 2000만 원을 들여 중계방송 장비를 설치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본회의와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등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백시의회와 집행부 등에 따르면 유튜브 방송이 시작된 이후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의 복장과 언어가 달라진 것은 물론 회의시간에 수시로 자리를 이석하는 모습도 많이 줄어 들었다는 평가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시의원들은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 위해 예전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긍정적 평가도 많았다.
한 시의원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언행과 복장을 더 많이 신경 쓰게 되었다”며 “과거에는 행정사무감사 회의에서 호통치는 모습이 많았지만 정확한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의로 바뀌는 분위기”라고 자평했다.
태백시의 한 간부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의회가 더욱 내실있고 긍정적인 의회 운영이 되는 상황”이라며 “회의에 참석해 답변하는 집행부 간부들도 회의 참석 전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하는 등 의회와 집행부가 모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회의시간에 자리를 수시로 비우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비롯해 비서실 직원의 쪽지전달로 회의시간에 자리를 이석하는 모습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시의원은 회의가 늦어질 경우 자신의 질의를 가장 먼저 하도록 위원장에게 요청한 뒤 질의가 종료되면 바로 퇴청하는 경우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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