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배달'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50대 남성이 전북지역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등록 둘째날인 18일 전주시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범석(50) 예비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는 예비후보 둘째날 추가 등록한 유일했다.
법인택시기사 출신인 그는 선관위에 제출한 예비후보등록 서류 직업란에는 '퀵 기사' 였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재한 내용으로는 오토바이 배달이 직업이란다.
그의 도전을 두고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참신하다"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국회의원 도전을 하는데 있어서도 직업은 무의미하다는 것.
이처럼 그의 도전이 "참신하다"라는 평을 듣고 있는 배경에는 그가 도전한 선거구가 전북 정치의 1번지로 불리고 있는 전주시 갑 지역이어서 더더욱 그렇다.
현재 이곳 선거구에는 직업이 무직인 여성과 전직 국회의원인 정당인이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다.
예비후보로서 그의 경쟁자인 여성 후보는 직업은 무직이지만, 경력이 화려하다. 여성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김금옥 후보는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고, 현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이다.
그의 또 다른 예비 경쟁자인 김윤덕 후보는 이 선거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자다.
이런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당당히 예비후보등록을 한 그의 행보여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도내 10개 선거구에는 총 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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