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를 만나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Time)>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와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열고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연소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세계 최초의 화석 연료 없는 복지 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의 노력이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환경 문제를 포함한 전 지구적 과제에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과 한국은 지난 70년간 우정을 쌓으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가라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ICT 산업, 방산을 넘어 성평등, 복지 분야까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특사를 포함해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주셨다"며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를 드리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스테판 뢰벤 총리는 이에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여기에는 기후위기, 평화에 가해지는 위협과 불평등이 있습니다만 이 위기에 대응할 그 어떤 국가도 우리 양국만큼 능력이 탁월한 국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참석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선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경제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지고, 남북의 도로·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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