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체육회(상임부회장, 안정민)가 군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정산하면서 영수증 없이 내역서 만으로 처리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고흥군의회 박미옥 의원이 송귀근 고흥군수에게 군정 질의를 통해 “2019년도 고흥군 체육회에 운영비로 나간 예산 사용 정산에 대해 영수증 처리가 안 되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지난 12월 3일 제8차 본회의 고흥군의회 의사일정 군정질문에서 질의를 통해 “2019년 고흥군 체육회 운영비(상반기)로 나간 예산이 약 8억 정도인데 상반기 정산서와 영수증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수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송귀근 고흥군수는 답변을 통해 “체육회 건은 잘 알지 못 한다”고 말하는 등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샀다.
안정민 씨가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고흥군 체육회는 2018년 체육회 취임 시 상임부회장 1000만 원, 부회장 2명 200만 원(400만원), 이사 5000만 원 (1인당 100만원, 50명)에 대한 자체 예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흥군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흥군에서 체육회에 지급한 보조금은 2018년 14억 2000여만 원, 2019년 약 15억 원의 막대한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체육회는 이에 대한 예산집행을 하면서 체육회 각 협회별 선수훈련비 내역과 도민체전 당시 타 지역에서 데리고 온 선수에 지급된 내용(교통비. 식비, 단체복 등)이나 지난해 말 체육인의 밤 행사에 지급된 사용내역 등 일부만 영수증 처리가 되어 있을 뿐, 나머지는 영수증 없이 처리되어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고흥군 체육회 모 이사는“체육회 회장단 취임 시 입금된 6400만 원의 금액도 이사진들에게 정산이나 내역도 보고된 바 없어, 이 기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흥군에 사는 김 씨는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있는데 관리감독을 해야 할 송 군수는 이런 한 사실도 모르는 것은 군수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는 몇 일전 정산서를 같다 줬다”며 “영수증 처리가 뭐가 안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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