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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축제, ‘포근한 날씨’ 탓 일정연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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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축제, ‘포근한 날씨’ 탓 일정연기 '고민'

오는 19일 축제위 긴급 회의 열어 연기 여부 결정

겨울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태백산 눈축제 개최를 앞두고 이상 기온 때문에 태백시가 고민에 빠졌다.

18일 태백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눈 사랑 그리고 환희…순백의 설레임'을 주제로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시내일원에서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눈축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축제위는 당골광장 등에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어난 46개의 눈조각을 설치하고 전국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태백문화광장에는 대형 얼음조각 작품도 설치할 예정이다.


▲제27회 태백산 눈축제 포스터. ⓒ태백시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월 11일 오후 4시 태백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 김연자와 신지, 최석준, 구재영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성공적인 눈축제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얼음미끄럼틀, 미니 이글루 체험, 얼음볼링 체험, 미니컬링 체험, 스노우볼 과녁 체험을 비롯해 시내 중심지 황지연못에서는 매일 밤 야간공연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철도(코레일)강원본부 태백관리역은 내년 1월 10일 개막하는 제27회 태백산 눈축제 연계 열차상품인 ‘태백산 눈축제 시티투어’ 상품도 출시키로 했다.

코레일의 태백산 눈축제 시티투어 코스는 철암역을 출발, 태백역에 정차한 이후 황지연못 눈축제장과 당골광장 눈축제장을 경유하고 365세이프타운, 태백의 관광지인 구문소 등을 방문하는 순으로 구성됐다.


상품에 포함된 열차는 청량리-제천역, 강릉-동해역, 동대구-영주역에서 출발하고 태백역, 철암역에서 정차하며 축제기간인 내년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일 1회, 총 열흘간 운행된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눈 대신 비가 내리거나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눈을 만드는 제설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2020년 태백산 눈축제의 연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상청은 낮에 비가 내린 뒤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한파가 찾아 온다고 했지만 18일 오전에도 영상의 기온에 머물면서 축제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태백시 관계자는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눈조각을 만들기 위한 제설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오는 19일 오후 축제위원회를 개최해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축제위는 눈축제 일정을 1주일 가량 연기해도 이상기온이 계속되는 한 제설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태백시축제위 관계자는 “축제를 연기해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만약 이상 기온이 계속된다면 눈조각 없는 눈축제를 개최할 상황이 생길지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태백시축제위원회는 제27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 중에 축제장 인근에서 운영할 임시상가와 향토먹거리 및 기념품, 특산품 판매부스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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