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을 인수할 하나금융그룹과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실무협의에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허시장은 "오늘, 하나금융그룹의 허정무 재단법인 이사장 등과 만나 대전 월드컵 경기장 16개 유상 임대 시설과 덕암축구센터의 운영권과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또한 대전구장 시설 관리를 맡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직원들과 현재 수사를 받는 직원을 제외한 대전 시티즌 사무국 직원의 고용 승계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 역시 대전 시민을 위한 투자 사업인데 자칫 고용문제로 인한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초, 늦어도 1월 10일 이내에 본 협약 체결이 가능하다"라며 “이후 대전시티즌이 선수 영입과 트레이닝 등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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