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前 국회의원이 마음을 굳혔다.
김 前 의원은 "다시 뛰겠습니다. 더 크게 일하겠습니다"라며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아직도 저를 걱정하는 노부모가 계시고 함께 꿈을 키워 온 친구와 선후배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즉 고향 떠난 지 15년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선언한 셈이다.
그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있었다"며 "언제나 김태호의 가장 든든한 ‘빽’은 고향의 어르신들과 이웃들, 친구들이었다"고 자신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더 보태서 김 전 의원은 "고향의 여러분께서는 젊은 김태호를 두 번이나 경남도지사로 만들어 주셨다"면서 "2010년 40대의 젊은 총리로 지명되었을 때 가장 기뻐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셨다"고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른바 제가 부족하여 실망을 드리고 넘어졌을 때도 어머니처럼 손잡아 일으켜 주신 분들도 고향의 여러분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늘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구석구석 챙겨야 할 곳이 많은 내 고향, 내 집 살림 챙기듯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다. 길도 내고 공장도 가져오고 농사도 거들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간절했다."
또한 "저녁이면 어르신들, 친구들과 둘러앉아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살고 싶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김태호의 역할이 아무리 커져도 고향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마냥 눌러놓을 수가 없었다."
김태호 前 의원은 "당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2011년 당이 어렵다면서 김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작년 경남도지사 선거는 당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지나간 일들에 대해 자신의 페북에 이렇게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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