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수목원관리소(이하 수목원)는 지난 12일 수목원 내 새로운 교육·전시시설인 숲 문화의 집을 임시 개장하고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된 식물표본,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등의 학습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 겨울 처음으로 소개하는 숲 문화의 집은 우리 산림의 소중한 식물유전자원을 다양한 형태로 체험가능 하도록 숲속도서관, 갤러리, 표본제작실로 구성해 학습·전시·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숲속도서관에는 식물 유전자원 중 보존가치가 높은 종자에 레진공법을 적용한 200여 점의 종자표본이 전시되고 서재에는 우리의 식물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도서를 준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숲속 갤러리에는 레진공법을 적용한 식물표본을 전시해 사계절 언제나 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식물 종자와 화분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약 30만 배 확대해 미시세계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다.
표본제작실은 유리창을 통해 식물표본 제작 및 레진작업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레진공법을 적용한 식물표본은 경북도수목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로써 수목원 구역의 아름다운 식물들을 조화롭게 표현한 작품이자 현재를 기록하는 보존연구 성과물이다.
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된 도내 유일한 공립수목원으로써 수목을 중심으로 식물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이다.
또한, 수목원 구역은 국내 공립수목원 중 최대 면적(도유림 3,161ha)으로 해발 650m에 위치한 고산수목원으로써 독특한 식생과 원시림은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전영수 수목원관리소장은“이번에 임시 개장한 숲 문화의 집은 산림웅도인 우리 도의 식물유전자원을 상시 관찰할 수 있는 가치 높은 자연학습 공간이다”며,“우리 도의 큰 자산인 수목원 본연의 보존 및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해 식물자원 역사를 기록하는 최고의 식물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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