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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낭보'에도 주가 30포인트 폭락, 향후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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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낭보'에도 주가 30포인트 폭락, 향후 전망도 암울

'데드크로스'에 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6백선까지 밀릴 수도"

11일 주가가 전날보다 3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3% 30.77포인트가 하락한 7백51.53으로 폭락했다. 지난달 18일 740선 추락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2.33포인트 하락해 3백87.76으로 마감했다.

***'데드 크로스'로 4천6백억 프로그램 순매도**

거래소 시장은 전날인 10일 선물.옵션.개별옵션 만기일이 겹친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아 12.23포인트(1.54%) 떨어지며 60일 이동평균선(849.25)이 120일 이동평균선(849.65)아래로 떨어진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때문에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11일에도 데드 크로스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신호탄'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할 것을 전망했고, 실제로 이날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폭락을 견인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4천6백16억원 순매도를 보여 지난달 14일 5천4백70억원 순매도이래 가장 큰 규모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무디스가 이날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음에도 외국인은 사흘연속 매도세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이 1천66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도 4천69억원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5천4백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저가물량을 받아냈다.

이날도 대형주들의 낙폭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집해왔던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무려 6.73% 빠지며 연중 최저치인 43만9천원으로 하락했다가 44만1천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 LG전자와 삼성SDI 등도 6~7%대로 낙폭이 컸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도 6%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대형 금융주들 역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시달렸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지수관련주 매도로 SK텔레콤,포스코,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내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일부 증권사들, "5개월간 6백선까지 추락"**

문제는 향후 장세에 대해 '상승할 일은 없이 하락할 일만 남았다"는 비관론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89년 이후 15년간 60일.120일 지수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경우는 15회였고 실질적 중기 추세하락으로 이어진 것은 12회였다.

LG투자증권은 이날 "앞으로 5개월간 지수가 6백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 평균적인 하락 기간은 5개월이며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평균적인 하락률은 23.6%로 나타나 이를 계산하면 향후 지수가 6백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직전 데드 크로스 발생일이었던 2002년 7월16일 이후 3개월 동안 지수가 7백71.45에서 5백84.04까지 24.29%가 하락했다.

LG투자증권은 "과거가 언제나 미래에 반복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추세하락에 대한 객관적인 시장흐름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금리인상, 중국 쇼크,고유가 등의 트리플 악재까지 고려하면 데드 크로스의 추세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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