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에 거품이 많이 끼어있다며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올 들어서도 계속 분양가를 높이고 있으며 40평대 아파트 분양가는 무려 17.8%나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분양가가 무려 30.3%나 폭등, 사상최대의 폭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정부 출범한 지난해 분양가 사상최대 폭등**
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들어 5차례에 걸쳐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59개 단지 5천6백22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1천3백5만원으로 지난해(1천2백45만원)보다 4.8%(60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40평대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17.8%나 폭등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전년 대비 분양가 상승률은 1999년 9%, 2000년 7.9%, 2001년 10.5%, 2002년 15.2%, 2003년 30.3% 등 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급등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 분양가가 가장 크게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지난해 평당 분양가는 1천2백45만원으로로 5년 전인 98년 6백37만원의 두배가 됐고, 무주택자의 내집 장만에도 두배의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을 평형별로 보면, 40~49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1천4백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8%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10~29평형과 30~39평형도 각각 9백38만원, 1천38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 4.0%씩 상승했다.
그러나 50평 이상은 1천8백40만원으로 지난해의 1천8백77만원과 견줘 1.9% 하락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큰손들이 아파트 거품이 파열직전에 도달했다고 판단아래 아파트 시장에서 손을 떼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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