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함양군 안의면황대마을 출신인 우기홍(57·안중 30회) 부사장이 승진됐다.
한진그룹은 지난달 29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우 대표의 승진은 50대가 대한항공 사장이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우 사장은 안의중학교와 진주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에 입사해 2009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능력을 보였다. 이후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다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특히 우 사장은 미주 사업본부와 여객사업본부 등을 맡으면서 미국 항공업계에 인적 네트워크를 두텁게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기홍 사장을 두고 천재 사업가라고 드러내놓고 칭찬한 일화가 있을 정도다.
또한 우 사장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조원태 회장이 함께 미국에 머무를 당시 적극적으로 사업을 챙기는 등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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