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에서 기능성 쌈배추인 ‘베타 쌈 배추’가 본격 출하·판매되고 있다.
진도군은 “겨울철 틈새 작목인 진도 산 쌈배추인 ‘베타 쌈 배추’가 유명 인터넷 쇼핑몰과 도매 시장 등을 통해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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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작용과 피부노화 방지 등 베타카로틴 성분이 강화된 이 배추는 진도 지역 농가의 고소득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148배 높고 속이 노란빛을 띄는 신품종이다.
특히 항산화작용 및 피부노화 방지는 물론 비타민 A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배추로 한 포기당 1500~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진도군에서 생산된 쌈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당도가 우수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맛이 뛰어나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하단 부위가 주황색이고 절단했을 때 잎의 하단 부위 중앙부가 주황색 줄무늬를 나타내 외관적으로도 일반 배추와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
또 3.3㎡당 일반 배추가 8~10포기 정도 수확되는 것에 비해 쌈 배추는 20~22포기 정도 수확돼 소득이 2배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 쌈 배추’는 진도하누영농조합법인 등 20개 농가가 10ha에서 600여 톤 가량의 쌈 배추를 생산, 연간 1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진도 산 베타후레시 쌈 배추는 잎수가 많고 버려지는 겉잎이 적어 품질면에서도 우수할 뿐 아니라 고소한 맛과 건강기능 효과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래와 자갈, 흙이 섞인 사토질로 물 빠짐이 좋아 쌈 배추 재배에 안성맞춤인 진도군은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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