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 이사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크라코프(폴란드), 쿠스코(페루), 브뤼헤(벨기에),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필라델피아(미국), 산미겔데아옌데(멕시코), 쑤저우(중국) 등 8개 이사도시가 참석해 내년도 OWHC 예산안과 각종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정관을 개정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경주시는 캐스팅보드를 쥐는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사업과 내년도 예산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잘 사는 도시가 많은 유럽지역에 유리하게 적용되어 있는 OWHC의 회원도시 회비책정방식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뒤쳐진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본부에서 지급되는 아태지역사무처 지원금 비율을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사무처를 보유한 이사도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유산정책이 유럽중심으로 편중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색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고 아태 지역의 입장 적극 반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의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체코 우스티나트라벰시에서 일하고 있는 경주 정보고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보고-우스티나트라벰고, 위덕대-우스티나트라벰대 MOU 협정식에도 참가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이 두 번째 원전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체코의 우스티나트라벰 시장을 접견해 김태진 주 체코대사와 함께 한수원의 원전 수주 성사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OWHC(Organization of World Heritage Citie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09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3년 모로코의 페즈에서 창립됐다.
경주시는 201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를 유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2017년에 이어 올해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15차 OWHC 세계총회에서 이사도시로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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