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해 울산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소독 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무료 훈증소독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개인 20명, 기관 9곳이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훈증소독된 문화재는 종이․고서적 779점, 목제 148점, 서화류 26점, 섬유류 220점, 골각류 105점 등 총 1278점이다.
올해는 개인 3명, 기관 3곳이 참여해 종이 고서적 3점, 목재 140점, 서화류 4점, 골각류 105점, 섬유류 88점 등 총 340점이 무료 훈증 서비스를 받았다.
울산박물관은 올해 훈증이 끝난 소장문화재는 오는 12일까지 개인 및 기관에 반환할 예정이다.
문화재는 재질, 보관된 보존 환경, 만들어진 시대에 따라서 여러 가지 피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보존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훈증소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 살균 가스를 주입해 곰팡이, 좀벌레 등의 유해충을 소독하는 작업을 말한다.
사용하는 약제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강한 침투력과 확산력을 가지며 원형과 색상에 변화가 없고 안료와 금속, 유기물 재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전한 성분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같은 서비스에 만족한 개인과 기관에서 매년 신청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안의 가보들이 생물에 의한 피해로 손상을 입는 일은 없도록 무료 훈증소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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