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원도심을 대표하는 녹지 공원,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손꼽히는 ‘남산공원’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 남산공원 일대 재정비를 통해 문화적 요소와 숲이 공존하는 ‘남산 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나주시 남내동 2-22에 위치한 남산공원(총 면적 47,588㎡)은 지난 1976년 도시공원으로 지정,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은 생활권 공원으로 시민에게 친숙한 산책‧휴식 코스, 각종 행사 장소로 애용돼왔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2037호 금성관의 옛 정문(망화루)으로 전해지는 건축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높이 8.2m의 충혼탑, 의혼비, 옛 성벽터 등 역사문화자원과 테니스, 게이트볼, 국궁장(인덕정) 등 체육시설이 입지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빛가람 호수공원에 비견할 품격 있는 생활권 공원 조성, 체육시설 입지에 따른 부지 효율성 문제, 휴식‧산책 용도에 대한 본 기능 약화 등 남산공원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가 지속돼왔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 및 시민 의견 수렴, 국내‧외 공원 조성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자연에 스며드는 숲 △주민과 함께하는 숲 △지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숲을 테마로 내년부터 ‘남산 시민의 숲’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기본 계획 수립에 앞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지난 달 28일 금남동행정복지센터, 지난 4일 죽림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주민의견 수렴자리를 가졌으며, 오는 10일 10시 40분 송월동, 16시 성북동에서 각각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문화, 체육, 복지시설의 공원 내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 및 해당 단체와의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강인규 시장은 “원도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원인 남산공원의 녹지 확장 및 구조적 개선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쉼이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 수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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