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6.15 남북정상회담 4준년을 맞아 서울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측과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국제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 등 북측인사 7명은 14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6.15공동선언발표 4주년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하는 북측대표단 1백30여명과 함께 서해 직항로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도착 당일인 14일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가 김 전대통령에게 전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북측 참석자들은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브레들리 밥슨 세계은행 동아태 담당 부총재,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 주변국 한반도문제 전문가 10여명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6ㆍ15 남북 정상회담 4년의 성과와 과제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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