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거짓말 탐지검사'로 불리는 '폴리그래프(Polygraph)'의 의뢰가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평균 800건을 훌쩍 넘어서며 사건 분쟁에 하나의 수사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폴리그래프검사 수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930건, 2018년 895건을 비록해 올해는 780건이 의뢰돼 수사에 활용 됐다.
올해 폴리그래프 검사 현황으로는 폭력이 299건으로 전체 의뢰 건수의 3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범죄 267건(34.2%), 절도 81건(10.0%), 사기 등 기타 범죄 133건(17.5%) 순으로 집계됐다.
범죄의 고도화와 법정에서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경찰수사에서 폴리그래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당사자들의 요구에 의한 폴리그래프검사 의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내 경찰서별 올해 검사 수요는 전주 덕진경찰서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경찰서 149건, 군산경찰서 113건, 전주 완산경찰서 95건 순으로 주요 1급서 위주로 검사수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익산·군산 지역의 검사 대상자들의 편의를 위해 익산경찰서에 폴리그래프 검사실을 설치 운영하면서 군산과 익산의 의뢰 건수가 전체대비 약 30%로 증가했다.
폴리그래프검사는 거짓말을 할 때 신체반응의 변화를 측정해 거짓이나 사실 인식여부를 추론하는 방법으로 일명 '거짓말 탐지검사' 라고 불리며 그 정확성은 약 95%로 보고 있다.
한편 검사실은 전주와 익산 3개소이고, 운영요원은 전문 검사관 2명과 예비 검사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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