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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실명제' 실시후 룸살롱 매출 1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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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실명제' 실시후 룸살롱 매출 18% 급감

이용섭 국세청장 "긍정적 효과 나타나고 있다" 만족

접대비 실명제 이후 룸살롱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건당 50만원 이상 접대비에 대해서는 접대를 한 사람과 접대를 받은 사람의 인적 사항을 밝히도록 한 접대비 실명제가 시행된 지난 1.4분기 동안 룸살롱 등 호화 유흥업소에 대한 법인카드 사용액이 급감했다.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대한 법인카드 지출 규모는 1.4분기 3천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백84억원에 비해 18.1% 줄어들었다. 반면에 일반 음식점 지출액은 같은 기간 8천1억원에서 8천8백80억원으로 11.1% 늘어났다.

하지만 골프장의 법인카드 지출액은 7백27억원에서 7백53억원으로 3.6% 늘어나 접대비 실명제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용섭 국세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우리 사회의 접대문화가 호화-사치성 접대에서 '실속 접대'로 전환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나 룸살롱 접대 등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접대비 지출 규모는 접대비 실명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개인, 기업구매 전용카드 등 총 카드 사용액수는 53조8천6백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조3천4백10억원보다 24.5%나 감소한 반면, 그 가운데 법인카드의 전체 지출 규모는 1.4분기 4조1천7백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1천9백73억원에 비해 0.6% 감소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접대문화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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