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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개인택시 요구조건 ‘오락가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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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개인택시 요구조건 ‘오락가락’ 논란

"콜 운영비 필요 없다"→"균등 배분"→"지원 중단"

강원 태백지역 택시업계의 브랜드콜센터 갈등이 1년 4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개인택시 업계의 요구조건이 수시로 바뀌면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태백시에 따르면 운수사업 활성화와 선진교통문화 제고를 위해 지난 2012년 시작한 태백시 브랜드택시사업은 개인택시태백지부와 법인택시 주체로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를 결성해 출발했다.

당시 브랜드 택시사업에 태백시는 3억2977만 원을 지원하고 택시 업계는 자부담 1억 4133만 원을 더해 총 4억7110만 원의 사업비를 들였고 시민들에게 콜비용 1000원을 부담하지 않도록 했다.


▲태백시청 정문에서 출근시간에 태백시의 브랜드콜센터 사업에 대해 규탄하고 있는 개인택시지부 회원들. ⓒ프레시안

개인택시 185대와 법인택시 126대 등 총 311대가 참여한 태백 브랜드택시는 승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추진했지만 2018년 8월 개인택시 163대가 분리하면서 브랜드택시 갈등이 시작됐다.

더구나 당시 브랜드택시에서 분리해 나온 개인택시들은 브랜콜센터 연간운영비 1억5500만 원을 보조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수개월 전부터 50% 균등배분을 주장하며 태백시를 압박했다.

지난 수개월 이상 태백시, 브랜드콜운영위화 협상을 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최근에는 개인택시지부에서 콜센터 운영비를 지급받지 않겠다며 브랜드콜센터에도 콜 운영비를 지원하지 말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형렬 태백개인택시지부장은 “개인택시에서 콜센터 운영비를 지원받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태백시는 기존에 지원해 주던 콜센터 운영비 보조를 중단해야 한다”며 “콜 번호도 현재 3개에서 1개로 통합 운영하면 통합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콜센터 운영비 균등 배분을 하지도 않고 콜 번호 통합 문제도 들어주지 않는 태백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태백시청 정문과 후문에서 출근시간 집회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브랜드콜운영위에서 스스로 빠져 나간 뒤 보조금 지원중단과 콜센터 번호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원칙과 기준을 어긋나는 것”이라며 “개인택시의 요구는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면서 행정을 흔드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또한 “지금까지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이 안 된 것은 규정에서 벗어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며 “브랜드콜 사업은 시민들의 편의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것인데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브랜드운영위 관계자는 “브랜드운영위를 나갈 때 개인택시지부는 운영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균등배분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기존에 지원되는 콜 운영비 지원 중단과 콜번호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시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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