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를 앞두고 태백시문화재단과 태백시 관광문화과에 대한 업무중복 논란이 제기됐다.
4일 태백시의회에서 열린 2020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관광문화과에 대한 예산보고회의에서 김천수 의원은 내년 1월 개최되는 태백산 눈축제가 태백시문화재단과 시청 관광문화과가 동시에 진행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천수 의원은 “태백시문화재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면서 1월 10일 개막하는 태백산 눈축제도 주관하는데 관광문화과에서도 축제예산을 세우고 함께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태백시문화재단을 설립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따졌다.
또 김 의원은 “분명 2020년부터 태백산 눈축제는 태백시문화재단엔서 진행하는데 관광문화과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예산도 집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눈축제에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도 용역업체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한영 의원은 “총 16명에 달하는 관광문화해설사의 수당을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지만 수당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태백시 홍보를 위해 유명블로거와 사진작가를 활용하고 있는데 태백시 홍보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3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전국사진공모전도 태백알리기에 효과가 의심스러운 점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 의원도 “각종 행사와 축제 프로그램이 거의 비슷비슷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식상할 수 있다”며 “축제행사에 중복투자 요인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옥화 관광문화과장은 “효율적인 태백지역 홍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태백시문화재단은 처음 설립돼 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눈축제 행사는 함께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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