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녹색당이 '정읍문화원 신축부지 매입'과 '용산호 용 분수 설치사업'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4일 정읍 녹색당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의 내년도 총예산이 9379여억 원으로, 이 두가지 사업에 들어가는 시비는 116여억 원. 즉 이들 사업이 정읍시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이뤄지는 자체재원 약 830여억 원의 14%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녹색당은 "정읍시의 자체재원 830억 원인데 두 사업에 들어가는 시비만 116억 원이라면,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사업이 과연 타당한 지 또는 그 사업에 그만한 예산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색당으 "내장산리조트의 관광활성화 의도는 이해되지만, 내장산리조트 진입로 부근 용산호에 설치하려는 승천하는 용 모양의 분수가 과연 32억 원이나 투자할만한 사업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읍문화원 이전 신축과 관련한 생활 SOC복합화사업은 전체 예산 118억 원 가운데 시비가 84억 원이 들고 이가운데 부지 매입과 철거비로만 이 사업비의 34%인 40억 원이 투입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녹색당은 주장했다.
정읍 녹색당은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산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며 "정읍시의회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예산안 심의를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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