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호남과 충청지역 최초로 로봇 수술 1000건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비뇨의학과(755건)를 비롯해 간담췌이식혈관외과(115건), 유방갑상선외과(70건), 산부인과(63건), 흉부외과(5건) 등 총 1012건을 시행해 충청·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수술용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 수술은 고화질 3차원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최대 15배까지 원하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국내 전립선암 전제술의 약 70%가 로봇 수술로 시행되고 있다.
또 암 제거 뿐만 아니라 신경보존과 요실금 성기능 회복에서 로봇 수술은 다른 수술 법에 비해 우수한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분신장절제술은 약 47%가 로봇으로 시행되고 있다.
담낭 절제술 등 외과 수술에 있어 로봇 수술은 단일공, 손목 기능 등 로봇 술기의 기술적 이점을 이용해 간단한 수술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까지 섬세하고 안전하게 시행 가능한데 전북대병원의 간담췌이식혈관외과에서는 충청 호남권 최초로 간과 췌장 절제술에 성공하면서 고난이도 수술의 지방화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비수도권 대학병원 중에서 부분 신장절제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기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는데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 수술을 통한 고품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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