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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소녀상 건립비 예산안 시의회 제출…‘불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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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소녀상 건립비 예산안 시의회 제출…‘불통 논란’

의원간담회서 보완 요청한 사안, 의회 무시 지적도

강원 태백시가 소녀상 건립사업비 보조금을 2020년 예산안에 편성,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불통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태백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6000만 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일 열린 태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시청 사회복지과에서 이날 소녀상 건립에 필요한 예산안을 편성해 보고하자 의원들은 지난 9월 25일 개최한 의원간담회에서 지역정서를 감안해 시민모금 우선 등 보완 후 재검토 방침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태백시의회 전경. ⓒ프레시안

한 시의원은 “지난 9월 의원간담회에서 소녀상 설치에 대한 지역정서를 감안하고 문제점을 보완 후 사업추진을 지적했다”며 “특히 시민 모금이 먼저 진행되고 부족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지적도 집행부가 묵살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녀상 건립사업을 보면 예산안 편성에서 집행부가 시의회와 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보조금)예산을 편성했는데 의회반대로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식으로 의회를 비난받게 하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은 보조금 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의원간담회에서 소녀상 건립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고 보완을 지시했기에 2020년 예산안에 편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 이날 오후 천부성 부시장과 노영환 기획감사실장을 호출해 예산편성 시 의회와 소통을 당부하며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8일 황지연못에서 ‘태백 평화의 소녀상 기념사업회’ 발족식을 갖고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12월 현재 약 1000만 원 가량의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석탄박물관과 산업전사위령탑을 중심으로 탄광도시 태백지역에서 광부상이 아닌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지역정서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적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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