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정부 목적예비비를 투입하는 산업위기지역 기술개발공모사업 총 8개 과제 중 선박 난연소재 개발 등 전남 2개 과제가 선정돼 조선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된 과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아이디어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이 연구기관과 함께 발굴한 것이다.
특히 국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화재 확산방지를 위한 해상용 50kg/㎥급 난연소재 개발’ 과제는 기존 유리섬유(Glass Wool) 소재 선박 난연제품을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개발하는 것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해경 경비함정 등 관공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국비 19억 원이 투입되는 ‘7천500㎥ LNG 벙커링 선박용 차세대 연료공급 탱크 핸들링 시스템(SHS) 국산화 기술개발’은 선박엔진에 공급되는 LNG연료를 별도 공급펌프 없이 탱크 내 압력에 의해 이송하고 제어하는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LNG 추진선을 건조하는 대형조선사에서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거쳐 목포, 해남, 영암 등 산업위기지역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예비비 58억 원을 12개 사업에 지원키로 했다.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및 환경 개선 33억 원, 세라믹 부품소재기업 사업화 지원 등 조선업 대체산업 지원 25억 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개발 사업비 35억 원을 포함하면 전라남도는 목적예비비 93억 원을 확보한 셈이다.
한편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남 조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새 먹거리 분야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 대형 블록 제조 위주인 전남 조선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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