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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증산 압박에도 OPEC 증산 합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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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증산 압박에도 OPEC 증산 합의 실패

FT "사우디조차 증산 능력과 의지에 의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합의에 실패했다.

***OPEC 비공식 각료회의, 증산 결정 유보 **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이 23(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하루 1백5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으나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2백만배럴 증산을 주장하면서 증산 결정을 유보키로 했다.

OPEC가 증산 결정을 유보한 것은 그동안 고유가 유지에 비교적 단합된 모습을 보인 OPEC 회원국간 사이에 균열조짐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는 유가가 사상 최고가로 치솟은 상황에서 미국 등 석유소비 대국들이 증산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자 증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리비아 등 일부 회원국들은 "사우디의 증산안은 규모가 너무 크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는 유가하락을 위해 이미 미국 정부에게 조만간 증산에 돌입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내달부터 현재 하루 8백30만 배럴의 산유량보다 8% 늘린 하루 9백만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7 국가들의 증산 요청이 거듭되는 가운데 6월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릴 OPEC의 공식 각료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FT, "사우디 증산 능력과 의지조차 의문"**

그러나 FT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은 추가 증산 여력이 없다"면서 "OPEC 내부에서 치열한 설전이 있겠지만 결국 변한 것은 없을 것이 국제유가가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또 사우디 아라비아조차 실제로 증산을 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우디는 공식적으로 하루 1천50만배럴을 생산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능력은 하루 9백만배럴을 넘을 수 없다는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5년 평균치에 훨씬 미달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더 쌓으려할 것이며 4.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로 인해 2.4분기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고유가 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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