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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포천일대 "황새 날아 다닐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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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포천일대 "황새 날아 다닐 날도 머지 않았다"

봉하뜰 인근 방사장 설치...지난해 12월 야생 황새 4마리 처음 찾아와

김해 화포천일대 '황새'가 날아다닐 때가 머지않아 보인다.

김해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황새 서식과 방사 대상지역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로 기존 충남 예산 외에 경남 김해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5개 시·군에서도 황새 방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황새 방사장을 화포천 인근 봉하뜰에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야생 황새 4마리가 처음으로 화포천을 찾아왔을 때 모습. ⓒ김해시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년간 친환경농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화포천은 큰기러기 등 수많은 겨울 철새들의 안식처로 잘 알려져 있고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2014년 3월 일본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찾아와 약 6개월간 머물다 갔고 지난해 12월 야생 황새 4마리가 처음으로 찾아와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김해시는 방사장 설치 후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쌍을 들여와 적응과 번식과정을 거쳐 첫 단계적 방사(일정기간 사육한 이후 방사)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2년에서 길면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사된 새끼 황새는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해 점차 지역의 텃새화할 수 있게 된다.

황새는 전 세계 약 2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이다.

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약 60여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황새 복원과 개체수 증식 등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텃새로서 정착이 아직 미흡해 전국에 분포해 서식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방사지를 추가 선정했다.

시는 "황새는 매우 귀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기 때문에 문화재청과 관련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한 뒤 들여오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철 수질환경과장은 "황새 방사지로 김해시가 선정된 데는 잘 보존된 화포천과 인근 봉하와 퇴래뜰 등지의 친환경 생태농업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황새가 화포천 일대에서 잘 번식해 텃새로 자리 잡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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