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의 죽음은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전국공공운수노조 측의 입장이고, 한국마사회는 모든 시시비비를 경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마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숨진 A 씨가 유서에 남긴 부정 경마와 조교사 개업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A 씨의 유서에 언급된 부정경마과 관련 책임자는 우선 직위 해제했다"며 "조교사 개업비리에 대한 의혹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이나, 조교사는 말관리사의 노무·경영 등을 총괄하는 개인사업자로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수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하여 경마시행을 총괄하는 시행체로서 고인의 명복을 기원드린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은 "숨진 A씨와 유족, 관계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합동점검 등 내부 감사에 착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5시 25분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본부 소속 기수 A 씨가 3장짜리 유서를 남긴 채 기수 숙소 안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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