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K-포맷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포스트 <복면가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한국 포맷의 해외진출 기회 마련 및 국내 방송·제작사의 포맷 해외합작 역량 강화를 위해 ‘한-영 포맷공동개발 워크숍’을 오는 12월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영국 런던 일원에서 진행한다.
한국 방송 포맷산업의 발전에 힘써온 콘진원은 세계적인 포맷산업 강국이자 본고장인 영국에서 포맷 공동개발 및 제작, 라이선스 수출 및 수입 등 다양한 형태의 포맷 비즈니스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하는 기회를 국내 방송‧제작사에게 제공한다. 이에 ▲포맷티스트(SBS자회사) ▲JTBC 등 국내 방송사 및 ▲앤미디어 ▲미디어 솔트 ▲아이엠티브이 등 제작사 총 5개사 7인의 프로듀서와 마케터가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영국 내 500여 개의 독립제작사가 회원사로 소속된 영국방송영화제작자연합(Producers Alliance for Cinema and Television, 이하 PACT)과 영국 최고의 방송 트렌드 매체 C21 미디어와의 협력 하에 진행돼, 양질의 교육과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세계시장을 겨냥한 대작 포맷 발굴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 현지 협력사와 함께하는 이번 워크숍은 ▲포맷 해외합작을 위한 전반적 내용을 다루는 ‘마스터클래스’와 ▲PACT 소속 영국 제작사와의 비즈니스를 위한 피칭과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전 세계 포맷 전문가와 현업인이 모이는 C21 미디어 주관 교육 프로그램인 ‘Formats 2020’참여 등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콘진원은 향후 실질적인 합작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마스터클래스에서는 BBC와 ITV의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를 역임한 영국 방송제작사 트웬티 식스 쓰리(Twenty Six 03)의 던칸 그레이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BBC와 FOX에서 배급을 담당, 현재 바니제이 롸이츠(Banijay Rights)의 팩츄얼 분야 구매책임자(Factual Acquisitions&Programming Executive)인 아담 블랙(Adam Black)이 강연을 통해 국내 방송제작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맷 유통에 대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예정이다.
3일에 진행되는 포맷 피칭과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PACT 소속 영국제작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국내 5개 참가사의 포맷 및 회사 소개를 듣고, 개별 미팅을 진행해 포맷 공동개발 추진 및 합작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방송제작사 아이엠티브이(IMTV)는 작년 진행된 본 행사에 참가, <로맨스 탐정>이라는 포맷으로 영국 지그재그 프로덕션(Zigzag Productions)과 합작이 성사됐고, 영국 BBC스튜디오에서 배급을 맡아 국내 방영은 물론 향후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로맨스 탐정>은 올해 초 북미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넷피 마이애미(Natpe Miami)에서 ‘Hot Picks’에 선정돼, 영국의 TBI(Television Business International)도 매거진 TBI Vision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주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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