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산보존회는 이를 통해 남수산 함몰 이후 변화된 상황을 살펴보고, 최근 복구의 방법으로 노천광산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주민의견을 모은다.
남수산은 지난 2016년 2월 23일 오전 6시경 남수산 석회광산이 붕괴하면서 대형 함몰과 갈라짐이 발생했다.
사고 후 주민들은 진상규명과 안전대책, 남수산 원상복구를 요구하면서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지난한 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다.
보존회는 "산자부와 광산 측은 원인규명을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붕괴의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 채 그쳤고, 주민들은 정밀진단을 재차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산자부는 주민의 반대에도 광산 측인 한국항공의 복구방법인 상부지반 완전굴착법을 수용했는데 이는 437m 남수산을 200m 이상 절토하고 7년간 10만8764㎡ 면적에서 연간 약 550만㎥, 총 3831만㎥의 석회석과 골재를 굴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에 매화면민과 사회단체는 지난 8월 남수산보존회를 발족했으며, 남수산 주민대책위와 협력해 남수산의 원형보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수산보존회 최일랑 공동대표는 “광산측의 황당한 노천광산 계획은 남수산을 없애자는 것이며, 심각한 주민피해로 매회면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가 예상되기에 노천광산을 막아내고 남수산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 남수산은 울진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이며, 남사고 선생이 학문을 했던 곳으로 과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는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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