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21일 전국 5개 원전지역 가운데 경주에서 '사용후핵연료 재검토관리위원회 지역실행기구'가 먼저 출범하며 이에 대한 더욱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최근 경주 월성원전 인근 동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후 핵원료 저장시설의 포화'에 따른 원전 가동중지를 우려하는 수십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은 지난 2016년 4월 한수원 월성원전이 맥스터 증설운영 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4년여가 가까워지도록 원안위가 이에 대해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음을 비난하고 있다.
맥스터 증설은 사용후 핵원료를 다량 발생하는 중수로 원전인 월성2~4호기의 가동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주민들은 맥스터의 포화를 불과 2년여 앞둔 시점에도 원안위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이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등으로 월성원전 가동중단이 임박해졌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맥스터의 증설은 원안위의 허가, 사용후핵연료 재검토관리위원회의 공론화, 산자부의 확정이 있어야 하기에 19개월여가 소요되는 공기(工期)와 2년여를 남긴 포화시기를 고려하면 시기가 촉박하다는 것이다.
이어 “경기침체 지속상황에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경주지역이 원전 가동중단으로인한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면 그 책임은 오직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난 1992년부터 28년간 맥스터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봤고 3년8개월이 넘도록 안정성 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 할 수 있는 심사는 다 하지 않았냐"며 원안위의 조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또 “정부의 공론화 정책에 따른 지역실행기구를 곧바로 가동해 주민의사를 묻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맥스터 증설을 위한 착공의 촉박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주 월성원전은 사용후 핵원료 건식 저장시설로 캐니스터 300기와 맥스터 7기가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11월 저장시설의 포화가 예상돼 맥스터 7기의 추가 증설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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