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소년 탈선·환경오염 유발…경찰서 ‘폐관사’ 10여 년 철거 지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소년 탈선·환경오염 유발…경찰서 ‘폐관사’ 10여 년 철거 지연

무허가 건축물, 철거예산 없어 태백경찰서 '전전긍긍'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경찰서 폐관사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환경오염 피해를 입히고 있어 철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강원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태백시 장성동 127-17번지 1744평방미터는 경찰청 소유부지로 태백시 개청 이전 장성경찰서 경찰관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지난 1978년 8동 16세대로 완공했다.

세대당 전용면적이 33.6평방미터인 장성경찰서 관사는 2009년까지 경찰관 숙소로 활용되다가 낡고 협소해 지난 2010년부터 빈집으로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되고 있다.


▲태백시 장성동 주택가에 10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태백경찰서 폐관사. ⓒ프레시안

이후 폐관사가 된 이곳에 인근 고교 학생들이 흡연과 탈선장소로 이용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이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폐관사 철거를 요청했으나 관련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철거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지붕이 슬레이트로 된 경찰서 폐관사는 이웃 주민들에게 석면가루 피해를 입히고 각종 쓰레기가 쌓이면서 흉물로 방치되는 바람에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관호 시의원은 “태백경찰서 폐관사가 10년 이상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석면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돼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태백시와 경찰서는 폐관사 철거의 시급성을 감안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이 청소년 탈선과 환경오염 문제로 철거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예산배정이 안 돼 철거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태백경찰서 관사가 10년 이상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환경오염 피해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되고 있어 철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또 태백시 관계자는 “경찰서 폐관사는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되지만 관공서 소유라 슬레이트 철거사업 대상도 되지 못하는 건축물”이라며 “현장조사와 경찰서 업무협의를 거쳐 철거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