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주장했던 일본 극우단체 사도회(士道會) 회원 4명이 6일 한국영해 진입을 포기한 채 본토로 귀환했다.
지난 5일 오후 독도에서 동쪽으로 1백57Km 떨어진 일본령 오키(隱岐)제도에 도착한 이들은 6일 오전 9시 30분 오키섬을 출항해 오후 1시 시마네(島根)현 에토모(惠雲)항에 도착, 해산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이들은 귀환하기 앞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오키섬 인근 해역에서 머물렀으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오키섬까지 동행감시하며 이들에게 본토 귀환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2일 "일본 고래(古來)의 민족정신에 따라 나포의 위험을 알고서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竹島)에 상륙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3일 다카마쓰(高松)시에서 시마네현으로 선박을 이동했다.
사도회는 회원숫자도 십수명에 불과한 일본내 소규모 단체로, 그동안 센가쿠 열도 문제 등에 대해 극우적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해온 단체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해프닝도 이같은 돌출행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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