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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군, 개줄로 이라크 나체남성 묶고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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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군, 개줄로 이라크 나체남성 묶고 희롱"

WP 이라크포로 학대사진 1천장 입수, "시체 놓고 기념촬영도"

'더러운 전쟁'의 실체가 연일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문제의 이라크 아브그레이브 수용소에서 자행된 미군의 이라크인 성고문 및 학대 사진 1천여장을 새로 입수해, 그 가운데 미 여군이 나체인 채로 바닥에 뻗어있는 이라크인 포로 목에 줄을 감고 개처럼 끌고 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 4장을 1차로 공개했다.

더욱이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 중에는 미군병사가 이라크포로 시체에 기대어 기념촬영을 한 사진, 이라크 여성포로에 대한 성학대 혐의가 있는 사진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앞으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이다.

***WP, 새로운 이라크 포로 학대행위 사진 공개**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새로운 이라크인 포로 학대행위 사진을 대량 입수했다"며, 홈페이지에 이 가운데 4장을 공개했다.

WP가 입수한 사진 1천여장 가운데는 미군의 일상생활을 찍은 평범한 사진도 있었으나 미국 CBS 방송과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공개한 사진만큼이나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이라크인 포로 성고문 및 학대 사진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진 1, 2, 3, 4 >

사진을 보면 미 여군 한 명이 바닥에 벌거벗은 채로 쓰러져 있는 이라크인 포로 목에 개줄과 같은 줄을 감고서 끌고 가려는 사진이 있었다.

또한 검은색 가리개를 얼굴에 쓰고 손에는 수갑을 찬 나체 이라크인 포로가 바닥에 쓰러진 채 있는 사진도 있었고, 한 이라크인은 나체인 채로 양손을 침대 양쪽에 묶인 채 얼굴에는 여성 내의를 뒤집어쓴 모욕적인 사진도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미군, 시체에 기대 기념촬영 하기도"**

WP는 이와 관련, "이들 사진은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의 53페이지의 보고서에 묘사된 이라크 교도소내 혼돈상태와 군인으로서의 신분 망각을 보다 분명하게 시각적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타구바 소장은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인 포로들에게 행해진 잔학하고, 심각하며 무자비한 범죄적 학대행위에 대한 수많은 증거자료를 찾았다"고 적시한 바 있다. 타구바 소장은 또 "이라크인 포로 학대행위 증거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사진 증거 자료 등을 통해 상세히 입증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개되지 않은 사진 가운데는 명백히 성행위로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병사들 사진도 있었으며, 부상당한 사람들과 시체 사진들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 젊은 병사는 시체에 기대어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 사진에는 한 젊은 여성이 셔츠를 들어올려 유방을 드러낸 사진도 있었으나, WP는 "이 여성이 이라크인 포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학대행위 비디오 자료 및 수많은 사진 자료 존재해 **

이들 사진들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WP는 "이들 사진은 200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찍은 것으로 몇 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진들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기에 WP에 컴팩트 디스크 형태로 전달됐으며, 특히 372 군헌병대와 크레삽타운 예비군 기지내 미군들 사이에 폭넓게 유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사진에 대해 WP는 "군 감찰관들에 의해 압수된 사진들 가운데 하나"라고 밝혀 이라크인 포로 성고문 및 학대행위 증거사진자료들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WP에 따르면 일부 미군들은 비디오 카메라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이를 통해 촬영된 증거자료까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부 병사들은 이메일을 통해 사진을 미국내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돼 조사가 확산되면 이러한 방법으로 전해진 사진 자료들도 무더기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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