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주는 서울과 부경의 대표 단거리 강자들이 출동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투데이'와 ‘스프링백’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가며 본격적인 선두경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승선이 200m도 남지 않은 시점, 백문백답이 막강한 근성으로 투데이를 뒤로하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24초 0다.
우승후보 0순위였던 '투데이'는 경기 내내 가벼운 걸음을 보여주었으나, 백문백답의 위력적인 공격에 막판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부경경마가 지난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서울경마에 우승컵을 빼앗긴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
한국 최초로 미국 브리더스컵 3위 입상, 대통령배 5연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시상식 에서 "또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남은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쥔 정도윤 기수는 "오늘 우승은 '백문백답'이 작전을 잘 따라와 주어 가능했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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