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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콜택시 갈등에 태백시 골머리1년 3개월째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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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콜택시 갈등에 태백시 골머리1년 3개월째 '투쟁'

법인 ‘개인택시 요구는 억지’ vs 개인 ‘콜센터 단일화 해야’

강원 태백시가 택시업계의 브랜드콜센터 갈등으로 1년 3개월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 태백시가 수억원의 시비를 지원해 추진한 브랜드 택시사업이 시행 두 달도 되지 않아 장비 하자 논란이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태백시에 따르면 개인택시태백지부와 법인택시 주체로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를 결성한 뒤 태백시 보조 3억2977만 원, 자부담 1억 4133만 원 등 총 4억711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브랜드 택시사업을 시작했다.

▲20일 출근시간에 태백개인택시지부 회원들이 태백시청 정문에서 현수막을 들고 콜센터 운영비 균등배분을 요구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 ⓒ프레시안

개인택시 185대와 법인택시 126대 등 총 311대가 참여한 태백 브랜드택시는 승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추진했으나 지난해 일부 법인택시에 이어 개인택시 163대가 이탈하면서 브랜드택시 갈등이 시작됐다.

특히 태백시는 원활한 브랜드 택시사업이 되도록 콜센터 운영비를 연간 1억5500만 원가량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에 대해 탈퇴한 개인택시 측이 태백시에 균등배분을 주장하면서 태백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태백지역 브랜드 택시사업은 최초 통합번호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3개 번호로 출범하면서 갈등이 예고된 것”이라며 “브랜드 택시사업에서 탈퇴한 개인택시는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을 유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지부 관계자는 “콜센터 운영비는 균등배분을 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는 등 태백시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태백시는 브랜드콜 운영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개인택시, 법인택시 및 기존 브랜드 콜센터 대표자 등을 잇따라 만나 중재와 협상을 펼쳤지만 요구조건에 간극이 커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택시의 통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부 단체의 요구조건이 통합 단일번호를 제시하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강릉과 삼척 등 인근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콜센터 운영비 균등배분을 요구하는 개인택시 측은 지난 19일 상장건널목에 이어 20일에는 태백시청 정문과 후문에서 출근시간에 콜센터 운영비 균등배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브랜드 콜택시 갈등이 장기화되자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콜센터를 탈퇴한 개인택시지분에서 콜센터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임이자 해당 공무원에게 위법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 관계자는 “인구 4만을 겨우 넘기는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 태백에서 택시문제로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개인택시지부도 상생방안을 찾아야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워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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