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령화 등으로 농업인의 안전재해 위험이 늘고 있어 아직까지 안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을 서둘러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업인안전보험은 산재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농업인이 농작업 중 발생하는 농업인의 신체 상해 등을 보상해 안정적 농업 경영활동을 보장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 자격은 만 15세부터 87세까지(일부 상품의 경우 84세)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이다. 가까운 농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가입 보험료의 70%(국비 50%, 지방비 20%)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지방비 지원이 당초 20%에서 30%로 확대됐다. 이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공약사항으로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농업인이 기본형인 ‘일반1형’ 보험(1인당 보험료 9만 6천원)에 가입할 경우, 이 중 80%인 7만 6천800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20%인 1만 9천200원 만 부담하면 된다.
보장 기간은 1년이다. 농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 시 보장은 사고유형에 따라 다르나 상해·질병 시 입원비와 수술비, 간병비 등을 지급하고 사망 시 유족급여금 5천500만 원과 장례비 등이 지급된다.
또한 영세 농업인(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올해부터 자부담 20%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해 자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예측불허의 사고에 대비해 산재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농업인에게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가입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에선 10월 말 현재 10만 8천여 명이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1만 1천389건 사고에 50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