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중국 쇼크'와 '금리인상 우려'의 양대 악재로 30일(현지시간)에도 하락행진을 계속해, 향후 주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나스닥 2년내 최대 폭락**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70포인트(0.45%) 떨어진 1만2백25.57, 나스닥은 38.63포인트(1.97%) 떨어진 1천9백20.15, S&P는 6.63포인트(0.60%) 떨어진 1천1백7.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2.4%, S&P는 2.9% 떨어졌다. 나스닥은 6.3% 하락해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1.3%, 나스닥이 3.7%, S&P가 1.7% 하락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4월 시카고PMI(구매관리지수)가 나스닥 하락을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시키고PMI는 63.9를 기록, 전달의 57.6, 예상치 60.4를 웃돌아,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고용 여력이 늘어가는 것을 나타남으로써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시카고PMI 발표 후 나스닥은 하락 반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다우지수 역시 마감 30여분을 남겨두고 하락 반전했다.
***유럽도 중국쇼크로 동반 하락**
유럽 주요 증시도 이날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촉발된 전세계 증시의 동반 부진 여파가 이어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수요 감소가 유럽 기업들의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해 하락세를 이끌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66%(29.80포인트) 떨어진 4천4백89.7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41%(15.11포인트) 하락한 3천6백74.2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59%(23.70포인트) 내린 3천9백85.21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8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이후는 11월 대통령선거가 있어 금리인상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8월에 금리 인상이 되면 최초 0.25% 포인트 인상으로 시작해 향후 12개월 동안 현재 1.0%의 연방금리가 1.75%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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