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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상'설에 외국인 30일 또 7,126억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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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상'설에 외국인 30일 또 7,126억 '투매'

주가 12포인트 하락, 일본-대만 등도 대폭락

'중국 쇼크'로 촉발된 외국인 자금 이탈로 30일 종합주가지수도 12.57포인트(1.44%) 하락한 8백62.84로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2.57포인트(0.55%) 떨어진 4백53.47로 장을 마쳤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임박설로 이틀째 폭락행진을 계속했다.

***외국인 이틀새 1조5천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인 7천7백48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30일에도 7천1백33억원의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나흘동안 1조8천31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이날도 외국인들의 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백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중국 특수 종목에 집중된 순매도라기보다는 대형주, 업종 대표주 위주의 매도세를 보였다. 대형주 축소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매도세로 이날 3.3% 하락한 55만7천원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이 주식 매각 자금을 달러로 바꾸면서 환율도 사흘연속 상승했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상승한 1천1백7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간 21.30원 급등하며 지난달 15일 1천1백75.30원 이후 한달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1일 중국 금리인상설로 아시아 주가 동반폭락"**

이날 주가 하락은 우리나라보다 대만, 일본 등에서 더 심했다.

30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02%(242.50P) 급락한 11,761.79로 마감됐다. 대만의 낙폭은 더 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4.44%(284.40P) 급락한 6,117.81로 마감됐다.

이같은 아시아증시의 주가 동락폭락은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9일 비상회의에서 내주에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는 보도로 인해 촉발했다.

홍콩의 사우스모닝포스트지는 30일 "인민은행이 29일 비상회의에서 현행 5.31%인 1년물 대출금리를 내주에 0.5%포인트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중국 공휴일인 오는 5월1일 노동절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탈 자금은 대부분 핫머니"**

한편 중국 쇼크로 보유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투자가들은 주로 투기성 '핫머니'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에서 작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버진아일랜드, 케이먼 아일랜드 등 조세 회피 지역에 국적을 둔 헤지펀드들의 순매수 금액은 5조5천7백억원으로 같은 기간 총 외국인 순매수액 22조3천9백57억원의 24.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헤지펀드 자금이 중국 경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시세 차익을 올리기 위한 매도 전략을 전환해 급속히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화 강세 조짐, 위앤화 평가 절상 기대 약화 등으로 한국 증시에서 투기적 자금의 이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종합주가지수가 9백선 이상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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