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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송신도시서 구석기~조선시대 유물 등 무더기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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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송신도시서 구석기~조선시대 유물 등 무더기 출토

석기류·분묘·도자기 등 총 1211점...수장고 확충 필요 제기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내 부지에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 까지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후기구석기시대 뗀석기를 포함해 청동기 주거지와 석개토광묘, 삼한시대 옹관묘, 삼국시대 석관묘와 탄묘, 고려시대 도기가마와 분묘, 조선시대 분묘, 수혈, 구 등 다종다양한 유구이다.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내 부지에서 발굴된 4~5만 전 후기구석기 뗀석기 유물들.ⓒ양산시립박물관
발굴된 유물은 석기류 128점을 포함해 분묘, 도자기등 총 1211점이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에 출토된 후기 구석기 시대 뗀석기는 4만~5만년 전 것으로 양산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뗀석기는 돌을 깨뜨려서 만든 도구로서 고기를 짜르거나 땅을 팔때 유용하게 쓰여진 구석기 시대의 최고의 발명품이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뗀석기는 그냥 돌이 아니라 원시인이 특정한 목적에 사용한 돌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양산시는 사송공공주택지구내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 총 1211점 중 915점은 국가귀속 절차를 마무리해 양산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했고 나머지 296점은 이관절차 진행 중이다.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내 부지에서 발굴된 석기류 , 도자기등 총 1211점이 보관될 양산시립박물관. ⓒ프레시안(석동재)
시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을 지역문화유적 보존 조치에 따라 양산시립박물관에 보관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공간이 모자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2천㎡ 규모 전시관 설립을 요청했다.

지난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은 전시관 설립을 요청에 대해 "박물관과 전시관은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건립하고 있다. 하지만 사송지구 출토유물의 경우 기록.보존 조치건으로 LH의 박물관.전시관 건립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에 출토된 유물 모두 수장고에 보관할 시 수장고 공간이 5분1 밖에 남지 않는다. 빠른 시간내에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전시관이나 수장고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발표한 전국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양산시는 인구대비 8개의 박물관이 조성돼야 한다"며 문화기반 시설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송신도시는 2021년 6월까지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대에 276만 여㎡ 부지에 단독주택 430세대와 공동주택 1만 4463세대 등 총 1만 7000여 명이 거주하는 공공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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