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다문화가족의 이혼율이 일반가족의 이혼율에 비해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두세훈(부위원장, 완주2) 의원은 지난해 도내 다문화 가족의 이혼율(도내 다문화 이혼건수/도내 다문화가구수)이 3.7%(404건/1만 930가구)이고, 일반가구의 이혼율(도내 일반 이혼건수/도내 일반가구수)은 0.5%(3564건/74만 3341가구)로 다문화 가족의 이혼율이 일반가구의 이혼율보다 무려 7배 가량 높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전북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별 전체 이혼건수 대비 지역별 다문화 가족 이혼 건수 비중에서도 제주도, 서울, 전남에 이어 4번째로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북도가 도내 다문화 가족 이혼율을 낮추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함을 주문했다.
다문화가족의 주요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32%), 학대와 폭력(18.2), 경제적 무능력(16.7), 음주 및 도박(9.6%), 외도(6.8%) 순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은 "도내 다문화 가족의 이혼율을 줄이기 위해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협력해 다문화 부부 인권 및 대화 교실을 운영하고, 이주민 여성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취업교육 및 알선 등 취업패키지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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