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생명과학부 및 생명노화연구소가 11월 14일(목) 오후 1시에 지스트 오룡관에서 지스트 연구자 및 학계 전문가, 병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제내성균(Super Bacteria) 연구포럼’을 개최한다.
슈퍼 박테리아(Super Bacteria)는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어 죽지 않는 박테리아이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 병원균이 생겨나는데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WHO 발표에 따르면 매년 70만명 이상이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2050년에는 천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제내성균(슈퍼 박테리아)은 세균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발생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글로벌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슈퍼박테리아 병원균에 항생제 저항성을 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밝혀내는 등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으로 인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한다고 해도 또 다른 슈퍼박테리아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본 연구포럼에서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제내성균 감염의 국내 실태와 혁신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하여 학계 및 병원, 정부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감염/항생제 사용실태 보고’ 및 ‘혁신 치료제 개발현황 및 사례’에 관한 강연과 함께 박테리아 내성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항생제 개발 방향 및 국가 대형연구 개발사업 유치 전략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생명과학부 박지용 학부장은 “이번 포럼이 다제내성균 연구 분야에 있어 각계 전문가와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 대형연구 개발사업 발굴의 단초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 및 국가 보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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