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중견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이 기사회생 할까.
바닥을 친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 매각 입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차례의 매각 입찰이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13일 창원지법 파산부가 마감한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 입찰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7개 업체 가운데 다수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중공업은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이며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다.
대다수 업체가 성동조선 1·2야드 중 분할 인수 의향을 보였지만 이 컨소시엄은 1·2야드 모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빠르면 오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194만 4000제곱미터의 면적에 8만 톤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10위권의 중견 조선소였으나 조선 경기 악화로 채권단에 넘겨져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만약 4차 매각 입찰에서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성동조선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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