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10대 시민대표들과 함께 “청주를 쓰레기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청주시새활용시민센터 개관식에서 가진 선포식에서 10인의 시민대표가 청주시민 10대 실천과제를 낭독하며 맑고 푸른 청주를 위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쓰레기 제로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 시장은 “청주에 쓰레기 문제가 난립하고 있다. 정책적 논의는 물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오늘 선포식과 함께 개관하는 청주시새활용시민센터의 앞날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청주시민 10대 실천과제는 쓰레기 없는 초록생활 다짐, 친환경 제품 고르기, 이웃끼리 공유경제 활성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일회용품 안 쓰기·플라스틱 줄이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지구를 살리는 나의 물건(손수건, 물통, 장바구니), 종이 사용을 줄이는 스마트한 생활, 재활용품 분류 배출·폐기물 분리수거, 버리지 말고 나부터 쓰레기 줍기다.
이날 개관한 청주시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의 재생과 공유를 위한 청주시의 자원 순환 종합시설이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청원구 내수로 28번지(주성동) 수름재 옛길에 부지 3553㎡, 연면적 2320.72㎡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새활용(upcycle)이란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쓰임새를 더해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이다.
앞으로 센터는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교육·체험행사 운영을 통해 시민실천문화를 확산하고 정보공유, 관련 산업지원,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발굴,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염우 관장은 “센터는 재생과 공유로 다채로운 세상, 자원순환 플랫폼”이라며 “자원 재생의 새로움과 공유의 이로움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시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변재일 의원, 박연수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단체·기관 및 시민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을 축하하는 재활용물품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움 업사이클작품 공모전’ 시상식, 17개 협력파트너 기관 협약식, 쓰레기 제로도시 선포식, 시설 관람 등이 이어졌다.
센터는 개관식에 맞춰 20여 개의 새활용마켓·체험 부스 운영, 1000인 집단창작 참여, 새활용 초청 탐방 행사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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