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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자민련 소멸후 '신3당체제' 출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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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민주당-자민련 소멸후 '신3당체제' 출현하나

민주는 우리당, 자민련은 한나라당으로 피합병될듯

4.15총선 결과 민주당과 자민련이 예상대로 대참패함에 따라 두 당의 존립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두 당 모두 지도부가 전멸함에 따라 당 내부에서조차 두 당의 존립 가능성이 근본적인 회의가 일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자민련은 한나라당으로 흡수합병되면서, 정치권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등 '신 3당체제'로 전면 재편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민주당-자민련, 지도부까지 완전궤멸**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주의'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민주당과 자민련은 15일 저녁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순간, 완전 함몰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는 '3보1배' 효과로 당선을 자신하던 추미애 의원까지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3위로 참패, 출마자 전원이 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전멸함에 따라 완전 마비상태에 빠져들었다.

당초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까지는 힘들더라도 10여석을 차지한 뒤,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무더기 재보선때 재도전해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선까지 의석숫자를 늘린 다음 회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4.15총선 결과는 이같은 마지막 그림까지 완전무력화시켰다. 사실상 게임끝인 셈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구파의 간판격인 박상천, 정균환, 김옥두, 조순형 의원등이 전멸하고 쇄신파 리더격인 추미애 의원까지 낙마함에 따라 더이상 당을 추스릴 수뇌부가 존재하지 않아, 회생하고 싶어도 회생이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김종인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직후 향후 열린우리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원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사실상 당의 와해 가능성을 시인하기도 했다.

자민련의 경우도 대참패함에 따라 더이상 존립이 불가능해졌다. 이인제 의원이 당선되긴 했으나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고 당내 리더십도 존재하지 않는만큼 더이상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JP의 입김도 소멸됐다.

***'신 3당체제'로 재편될 가능성 높아**

이처럼 민주당과 자민련의 붕괴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벌써부터 정가에는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자민련은 한나라당으로 피합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자신의 존립기반이던 광주와 호남에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흡수될 곳은 우리당밖에 없지 않겠냐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우리당의 경우도 민주당을 흡수할 경우 과반수이상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굳이 들어오겠다는 쪽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자민련은 이념적 동질성 측면에서도 한나라당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한석이 아쉬운 마당인만큼 네거티브 이미지가 강한 이인제 의원을 제외하고는 자민련 흡입에 적극성을 띌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측이 많다.

이럴 경우 정계는 자연스럽게 우리당과 한나라당, 여야 양강체제로 재편되면서, 여기에 비록 의석수가 적기는 하나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민주노동당까지 포함해 '신 3당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전문가들은 이같은 재편이 향후 각 정당의 스펙트럼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정당정치 발전의 주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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