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아파트 공사, 인근 시는 '지역업체 30%참여' 돕는데…태백시는 ‘뒷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아파트 공사, 인근 시는 '지역업체 30%참여' 돕는데…태백시는 ‘뒷짐?

1000억 대 태백 부영아파트공사, 지역업체 홀대 논란

오투리조트 인수로 강원 태백시와 인연을 맺은 ㈜부영주택이 태백지역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지만 지역업체들의 시공 참여기회가 배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태백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태백시 황지동 구 KBS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평방미터 부지에 59평방미터와 84평방미터 등 모두 1226세대 임대아파트 단지 건립사업 착공계를 지난 3월 태백시에 제출했다.

태백 부영임대아파트는 24개월의 시공기간을 계획하고 있지만 동절기가 긴 지역특성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공사가 어려워 완공까지 최소 3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백 부영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프레시안

특히 급격한 폐광이후 대체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백지역은 부영임대아파트 건립에 맞춰 지난 4월 2일 태백상공회의소에서 ㈜부영주택에 지역업체와 인력의 이용을 권장하는 건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부영주택은 지난 2018년 3월 방송국 건물 철거와 올해 진행된 토사반출업체 선정, 폐기물 처리 등을 위한 업체 선정에서 태백지역 업체는 모두 탈락하자 지역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태백지역건설협회 관계자는 “부영의 태백 임대아파트 시공을 앞두고 진행된 철거와 터파기 및 폐기물 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업체 참여가 배제되고 있다”며 “인근 동해시는 시공사에 지역업체 30% 참여를 독려하는데 태백과 대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했다 탈락한 업체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터무니 없이 낮은 단가를 제출한 업체가 선정되었다”며 “지역업체는 입찰에 들러리를 세우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관급공사가 아니고 민간 아파트 공사이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를 권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향후 지역업체의 시공과 장비 참여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부영주택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기회를 제공했는데 기준과 단가가 맞지 않아 태백지역 업체가 탈락한 것”이라며 “능력 있는 업체와 조건이 맞으면 지역 업체가 시공을 하도록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동해시는 지난 3월 25일 동해 한국 아델리움 공동주택 526세대(공사비 466억 원)공사에 시공, 건설, 자재, 인력, 장비를 포함해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하기로 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또 동해시는 지난해 3월에도 e편한세상 동해 공동주택 신축을 앞두고 644세대(총공사비 880억 원) 신축공사에 시공, 건설, 자재, 인력, 장비를 포함해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