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사민당, 공산당 등 일본 야당들은 8일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파병된 육상자위대가 파병후 최초로 박격포 공격을 받자, 자위대를 즉각 철수시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파병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일본에서도 파병철수 논란이 뜨거울 전망이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사마와가 미래에도 비전투지역일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는 우리당의 지적이 유감스럽게도 옳은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미쓰 가쓰히코 사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치안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전투지역이라고 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하고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도 "원래부터 없던 자위대 파견 근거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주둔을 계속하면 자위대에 희생자가 나오거나 이라크 국민 살상이 되풀이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모리야 다케마사(守屋武昌) 방위청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마와가) 비전투지역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쿠다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위대를 겨냥한 것인지 아닌지(분명치 않다). 당황하지 말고 사태를 냉정히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자위대 철수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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